키움 요키시, 7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시즌 7승 달성

  • 등록 2020-06-27 오후 8:29:33

    수정 2020-06-27 오후 8:29:33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1)가 KBO리그 역대 첫 퍼펙트게임 달성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대기록을 놓쳤다.

요키시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쳐 키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2패)째를 거둔 요키시는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섰다. 시즌 평균자책점도1.63에서 1.42로 끌어내리면서 이 부문 1위인 구창모(1.37·NC 다이노스)를 바짝 추격했다.

요키시는 7회초 2아웃까지 KIA 타자를 단 1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다. 아웃카운트 7개만 더 잡으면 KBO리그 최초의 퍼펙트 게임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7회초 2사 후 KIA 3번 타자 프레스턴 터커에게 우익수 옆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줘 퍼펙트게임이 깨졌다. 우익수 이정후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해봤지만 타구는 글러브를 벗어났다.

요키시는 대기록은 아깝게 놓쳤지만 KIA 4번타자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8회초 2사 후 나주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백용환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이날 투구를 모두 마감했다. 9회초에는 마무리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키움은 3회말 박준태와 서건창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이정후가 1루수 옆을 빠져 우익 선상 3루타를 터뜨려 2점을 뽑았다. 이 2점은 이날 경기에 나온 득점의 전부였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요키시의 완벽투에는 미치지 못했다. 시즌 4패(5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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