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프레디 머큐리 변신...팬들 위해 몸 바친 농구 올스타들

  • 등록 2019-01-20 오후 3:18:32

    수정 2019-01-20 오후 4:26:29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 경기 덩크 예선전.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로 분장한 전태풍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창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올스타들이 망가짐을 불사하지 않는 팬서비스로 농구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물했다.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선수와 팬들이 하나가 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

프로농구 출범 후 처음으로 창원에서 열린 올해 올스타전은 경기 전날 선수들이 KTX를 타고 서울에서 창원으로 이동할 때부터 여러 이벤트로 가득했다. 올스타전 출전 선수 전원은 기차 티켓 패키지를 구매한 팬들과 함께 다양한 게임을 함께 하고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기 당일에는 선수들이 직접 관중들을 맞이했다. 경기를 앞두고 오전부터 선수들이 체육관 야외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관중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는가 하면 몰려드는 팬들과 사진을 함께 찍었다. 특히 안방에서 홈팬들을 직접 맞이한 창원 LG의 김종규, 김시래는 팬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선수들의 코믹한 입장 퍼포먼스는 이날 팬서비스의 백미였다. 선수들은 코트에 등장하면서 재밌는 댄스 퍼포먼스를 뽐냈다.

단연 최고는 전태풍(KCC)이었다. 전태풍은 전설적 록그룹 ‘퀸’의 리드싱어 프레디 머큐리로 변신해 큰 환호와 웃음을 자아냈다. 프레디 머큐리가 즐겨 입었던 흰색 러닝셔츠를 입고 코 밑에 콧수염까지 붙이고 나온 전태풍은 콧수염이 자꾸 떨어지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올스타 팬투표 1위를 차지한 양홍석(kt)은 상어옷을 입고 인기동요 ‘아기상어’에 맞춰 귀여운 율동을 뽐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밖에도 라건아(현대모비스)는 요즘 유행하는 백팩키드 댄스를 현란하게 펼쳤고 허훈(DB)과 조성민(LG)은 트와이스의 ‘YES OR YES’, ‘T.T’에 맞춰 걸그룹 댄스를 뽐내기도 했다. 올스타 선수들은 팬들을 위해 전날 밤늦게까지 치어리더들과 함께 댄스 연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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