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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배구연맹(FIVB)는 지난 16일 한국을 비롯한 21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뉴발리볼리그 위원회를 열고 내년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대회의 구체적인 그림을 완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의 월드리그(남자부), 그랑프리(여자부) 대회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FIVB는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세계 스포츠 시장에서 배구 종목발전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하다는 상황 판단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대회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지속되며 참가팀은 남녀 각각 16개팀으로 구성된다. 각 12개국의 핵심(core)팀과 4개국의 도전(challenger)팀이 매주 4개그룹으로 나뉘어 3주간 예선전을 치른다. 이후 결승전은 개최국과 예선 상위 5팀이 진출하게 된다.
핵심팀은 2018년부터 2024년도까지 참가가 보장되나 도전팀 가운데 최하위팀은 차기 리그에서 빠질 수 있다. 물론 FIVB가 와일드카드로 지명하면 잔류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자는 핵심팀에, 남자는 도전팀에 편성됐다.
여자는 브라질, 이탈리아, 미국, 중국, 세르비아, 한국, 네덜란드, 태국, 독일, 터키, 일본, 러시아가 핵심팀에 들어갔다. 아르헨티나, 도미니카, 폴란드, 벨기에는 도전팀에 편성됐다.
리그에 참가하는 16개국은 그 나라의 경기력, 시장성, 경제수준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또한 FIVB와 스포츠 마케팅회사인 IMG가 TV 주관방송사를 직접 섭외하고 제작에 적극 참여해 각 나라 간에 균등한 수준의 중계 퀄리티를 확보하고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회를 통해 거두어들인 수익은 FIVB와 참가국이 나누게 된다. 또한 새로운 리그에는 각국의 최고의 대표팀이 참가하여야 하며 홈팀 경기의 관중 점유율 최저목표치를 85%로 설정했다.
여자 경기는 주중에 치러지며 남자경기는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에 치러진다. 2018년도 대회시 한국에서 여자대회는 5월 22일부터 24일 사이에, 남자대회는 6월 8일부터 10일 사이에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