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OK저축은행 꺾고 3연승...독주체제 구축

  • 등록 2017-01-20 오후 9:15:10

    수정 2017-01-20 오후 9:15:10

20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최하위 OK저축은행을 제압하고 선두 독주체제 굳히기에 돌입했다.

대항항공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6-24)으로 제압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17승7패 승점 49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43)과의 격차를 6점을 벌렸다. 아울러 올시즌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올시즌 4전 전승을 기록했다. 반면 최하위 OK저축은행은 4라운드 6전 전패를 당했다. 7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20패(4승)를 찍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주포 김학민을 체력 안배 차원에서 빼고 경기에 나섰다. 대신 신영수가 펄펄 날았다. 신영수는 14점을 올리며 김학민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주공격수 미차 가스파리니도 20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OK저축은행을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압도했다. 가스파리니는 1세트 6득점, 2세트 8득점을 올리며 에이스 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3세트는 OK저축은행의 끈질긴 추격에 말려 듀스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24-24 듀스에서 정지석과 신영수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OK저축은행은 무릎 부상으로 빠진 송명근의 공백이 컸다. 강영준이 14득점에 공격성공률 77.78%로 고군분투했지만 외국인주포 모하메드가 8득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토종 주포 이재영의 부상 악재를 딛고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3-25 25-19 24-26 25-23 15-10)로 눌렀다.

흥국생명은 승점 43(15승 5패)을 기록, 2위 IBK기업은행(승점 36, 11승 9패)과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최하위 도로공사는 4라운드 전패(5연패)를 당했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주포 타비 러브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44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재영이 1세트 도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승리에도 활짝 웃을 수 없었다. 네트를 향해 달리다 발목을 삐끗한 이재영은 21일 오전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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