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매튜 페리 X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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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시트콤 ‘프렌즈’로 인기를 모은 스타 중 한 명인 매튜 페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각) 매튜 페리가 LA 지역의 한 집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의 자쿠지(온수 욕조)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는 조치를 취했으나 소생시키지 못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매튜 페리의 자택에서 마약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불법 행위를 한 정황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튜 페리는 1994년 시작해 2004년까지 시즌 10으로 종영한 시트콤 ‘프렌즈’의 ‘챈들러 빙’ 역으로 출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프렌즈 이후에도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던 매튜 페리는 지난해 발간한 회고록에서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하기도 했다. 1997년 영화 ‘풀스 러시 인’을 촬영하던 중 제트스키 사고를 당했고 이후 처방된 진통제를 복용하다 약물 중독으로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왔다는 것이다.
매튜 페리는 술을 끊기 위해 여러 번의 재활 치료를 포함해 7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회고록에서 그는 “약물 남용으로 인해 2018년 결장 파열으로 5개월간 입원하는 등 여러 가지 심각한 건강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프렌즈’ 동료들이 자신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 (사진=매튜 페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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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패리는 최근까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과 소통했으며,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은 자쿠지에서 목욕 중인 모습이었다.
‘프렌즈’를 제작한 워너 브라더스 텔레비전 그룹은 성명을 통해 “매튜는 천재적인 재능이 있는 배우였으며 그의 유산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