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 NBA 전격 복귀?...코비와 최근 훈련

티맥, 농구→야구→농구?
최근 코비 브라이언트와 훈련
NBA 복귀, 중국 투어·몸 상태가 관건
  • 등록 2014-09-03 오후 3:29:28

    수정 2014-09-03 오후 3:35:5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은퇴하고 야구로 외도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35, 이하 ‘티맥’)가 코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야후스포츠’는 “티맥이 NBA 복귀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코비 브라이언트(36·LA레이커스)와 만나 훈련을 했다”고 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 1주일간 3차례 만나 훈련을 진행했다.

△ 코비 브라이언트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오른쪽)가 최근 만나 훈련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Getty Images/멀티비츠)


이러한 소식은 티맥이 ‘야후스포츠’에 메일을 통해 직접 밝힌 사실이다. NBA 복귀에 대한 그의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리그 고위 관계자에 의하면 이미 최소 두 팀이 티맥에게 접촉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실제로 티맥이 NBA에 복귀하기까지는 여러 가지 걸림돌이 존재한다. 우선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중국 투어가 첫 번째 장애물이다. 티맥이 중국 투어에 참가할 경우 다가올 시즌 트레이닝캠프에는 합류할 수 없게 된다.

티맥의 몸 상태는 복귀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역시절 무릎과 등 부상에 시달리며 현저하게 기량이 떨어진 바 있어 NBA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내년이 되면 그의 나이는 만 36세가 된다. 더 이상 이전 기량을 회복하기에는 늦은 나이일 수 있다. 따라서 티맥의 복귀는 팬들의 그리움을 달랠 수는 있으나 팀이나 리그에는 그다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을 예상된다.

지난 1997년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토론토에 지명된 티맥은 뛰어난 운동능력과 수비력으로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현역시절 티맥은 득점왕 2회(2003, 2004년), 올 NBA팀 선정 7회, 단일시즌 효율성 수치 30.3점 기록(2002~2003시즌), 티맥 타임(35초 동안 13점 기록), 정규시즌 22연승(역대 2위. 휴스턴 로키츠) 등 눈부신 업적을 남겼다. 16년간 그는 평균 19.6득점 5.6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통산 1만8381점 5276리바운드 4161어시스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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