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알렉세이 소볼레프, 헬멧에 전화번호 노출 '여친 구함'

  • 등록 2014-02-08 오후 3:48:31

    수정 2014-02-08 오후 3:48:31

알렉세이 소볼레프 사진-lindsayhjones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러시아 스보보드 선수가 애인을 만들기 위해 헬멧에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노출해 화제다.

알렉세이 소볼레프는 지난 6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 핸드폰 번호를 헬멧 옆부분에 새기고 출전했다.

선수촌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올림픽을 통해 여자친구라도 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번호를 공개하기로 한 것.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소볼레프는 2,000통이 넘는 메시지를 받았다.

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는 문자는 물론 자신의 사진을 직접 보내는 팬까지 다양한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볼레프는 “사진들을 따로 모아뒀다”고 웃은 뒤 “다들 알다시피 올림픽 선수촌 생활이 너무 지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회 관계자의 제재로 소볼레프의 전화번호는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알렉세이 소볼레프는 이날 경기에서 63.00점으로 1조 10위, 전체 21위를 기록해 결승 진출(각 조 상위 4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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