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박철민·임주환·윤하 네티즌 고민상담 `눈길`

  • 등록 2011-04-14 오후 6:14:02

    수정 2011-04-14 오후 6:14:02

▲ 류승범-윤하-임주환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영화 `수상한 고객들`(감독 조진모)의 주연배우 4인방이 네티즌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의 텔존(http://telzone.daum.net/) 섹션을 통해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약 일주일간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네티즌들의 고민을 받고, 그에 대해 주연배우 4인방이 맞춤 상담 영상을 보내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총 9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호응 속에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 배우들은 각자의 인생관에 맞는 진지하면서도 통통 튀는 답변들을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요즘 들어 문득 세상에 나 혼자라는 외로움이 느껴지곤 합니다.... 이런 우울한 생각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ID 운동신경)라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류승범은 "외롭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힘들어지는 거 같습니다. 외롭다고 인정하시면 조금 편해집니다" 라는 진솔한 답변을 공개했다.

또, 연기파 배우 박철민은 "29살에 취업하기 위해 꿈과 현실 중에 헷갈리고 있습니다. 이럴 땐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게 제 삶에 올바른 길이 될까요?"(ID최선영)라는 질문에 "저는 가차없이 꿈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고난과 역경마저도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저 또한 15년에서 20년 가량의 무명 생활을 했지만 배고프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좋아하는 무대 위에 서고, 카메라 앞에 설 수 있었기 때문에 늘 배부르고 신났습니다"라며 자신의 인생을 빗대어 성심 성의껏 답했다.

영화에서 꽃거지로 변신했던 배우 임주환은 "내 인생 최대의 고민은 술버릇 이예요. 먹기만 하면 실수를 해서 놀림감이 되기 일쑤입니다. 고민 좀 해결해 주세요!!" (ID모니카)라는 고민에 "제 친구들은 누구 한 명이 술 취해서 뻗는다면 술집에 그냥 버리고 옵니다. 한번 그런 경험을 하면 술버릇이 없어지더라고요. 혹시 여자분이시라면 그런 술버릇이라도 귀엽게 받아줄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세요."라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센스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윤하는 “결혼하고 싶은데 함께 할 사람이 없어요, 저에게 장가오려는 남자는 어디서 구하면 되나요?? 어느 마켓에 팔고 있나요??” (ID사차원 소녀)라는 질문에 “언니들이 얘기하기로는 포기하면 남자는 찾아온다 하던데… 우리 포기하고 남은 인생 잘 살다 보면 언젠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라며 질문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수상한 고객들`은 14일 개봉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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