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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17위)은 11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잠비아 여자 축구대표팀(77위)을 5-0으로 대파했다. 지난 1차전에서 5-2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잠비아와의 친선전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은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 속했다. 잠비아를 가상의 모로코전 여겨 모의고사를 치렀다.
승리 주역은 이금민이었다. 전반 32분 뒷공간을 침투한 장슬기(현대제철)가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이금민이 깔끔하게 페널티에 성공하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금민은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후반 32분 조소현(토트넘)의 전진 패스를 받은 손화연(현대제철)이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이금민이 다시 페널티 키커로 나섰다.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골망을 출렁였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금민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페널티도 자주 차는 편이 아닌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찰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유럽파 중 한 명인 이금민은 큰 무대를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금민은 “크고 빠른 선수들과 경기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끝으로 이금민은 “응원이 큰 힘이 됐는데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이니 많이 응원해주시고 7월 A매치에도 많이 찾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며 뜨거운 응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