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서 끝내기 버디’ 유효주, KLPGA 투어 데뷔 6년 차에 첫 우승

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서 6년 만에 첫 우승
상금 순위 87위로 시드 유지 불투명→2년 시드 확보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상금 랭킹 30위로 점프
  • 등록 2022-10-23 오후 4:26:12

    수정 2022-10-23 오후 4:26:12

유효주가 23일 열린 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평창(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6년 차를 맞은 유효주(25)가 위믹스 챔피언십 with 와우매니지먼트그룹·SBS골프(총상금 10억원)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유효주는 23일 강원 평창군의 알펜시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유효주는 공동 2위 홍정민(20)과 박도영(26)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데뷔 6년 차를 맞은 유효주의 첫 우승이다. 2016년 시드 순위전을 통해 2017년 KLPGA 투어에 처음 발을 들인 유효주는 신인 시즌 상금 랭킹 54위로 시드를 유지했지만 2018년 상금 순위 91위로 시드를 지키지 못해 2019~2020년 드림투어(2부)에서 활동했다.

2020년 시드 순위전에서 16위를 기록해 2021년에 다시 정규투어에 입성한 유효주는 지난해도 상금 순위 68위로 처져 시드 순위전을 치른 끝에 올해 시드를 획득했다. 올해 역시 상금 랭킹 87위로 시드 유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2024년까지 시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아 상금 순위도 30위(2억6044만원)로 훌쩍 뛴다.

이날 경기는 후반까지도 유효주, 홍정민, 박도영, 김우정이 공동 선두를 달릴 정도로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비가 내려 날씨가 크게 쌀쌀해진 상황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는 유효주였다.

유효주는 490야드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251야드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기 위해 투온을 시도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을 살짝 빗나가 러프에 떨어졌지만 유효주는 세 번째 샷을 핀 50cm 거리에 붙였고 그대로 버디로 연결해 첫 우승을 확정했다.

시즌 2승을 노린 홍정민과 시드 유지가 간절한 박도영은 1타 차 공동 2위(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대상 포인트 1위 김수지(26)와 신인상 0순위 이예원(19) 등이 공동 4위(8언더파 208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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