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5승 노리는 김효주 “마지막 홀 버디가 굉장히 중요했다”

김효주, 롯데 챔피언십 3R 3타 차 단독 선두 질주
"바람, 핀 위치 등 어려웠지만 18번홀 버디 중요"
  • 등록 2022-04-16 오후 4:53:56

    수정 2022-04-16 오후 4:53:56

김효주가 16일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티 샷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을 노리는 김효주(27)가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효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3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던 김효주는 이날 7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연이어 보기를 적어낸 뒤 14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0언더파로 복귀하고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김효주는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고 한쪽 방향으로 특정하게 분 게 아니어서 어려웠다. 핀 위치도 1, 2라운드에 비해 까다로워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마지막 18번홀(파5)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이글로 홀아웃을 할 뻔했다. 벙커 샷이 핀을 살짝 지나쳐 버디로 마지막 홀을 마무리한 김효주는 “오버파를 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여서 굉장히 중요했다. 16번 홀에서 버디 기회가 있었는데, 성공하지 못해서 조금 화가 나 있었다. 그래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서 혹은 안 달고 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웃어 보였다.

김효주는 지난해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한다. 공동 2위 브리아나 도(미국),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따돌렸다.

특히 이날 5타를 줄이 공동 2위로 뛰어오른 도는 월요 지역 예선을 통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그는 2013년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15위 이상의 성적을 내본 적은 없다. 현재 2부투어인 엡손투어에서 뛰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톱 10에 들면 LPGA 투어 대회 출전이 더욱 수월해질 수 있다.

도는 “최근 몇 주간 엡손투어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고 월요 예선을 통해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게 목표였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거둬 다음주 LA 오픈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소미(23)는 3타를 줄여 공동 4위(6언더파 210타)로 선전했다.

이소미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바람 계산이 힘들었다”면서 “이 대회에는 하와이에서 경기하는 것이라서 약간 부담감이 있었지만 잘 이겨내 만족하고 있다. 목표는 할 수 있는 만큼 잘하는 것이다.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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