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막내' 최미선, '리우 2관왕' 장혜진에 완승...정몽구배 양궁

  • 등록 2016-10-21 오후 5:57:22

    수정 2016-10-21 오후 5:58:33

최미선.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부 단체전 금메달 주역끼리의 맞대결에서 ‘대표팀 막내’ 최미선(광주여대)이 ‘올림픽 2관왕’ 장혜진(LH)를 꺾었다.

최미선은 2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 여자부 16강전에서 장혜진을 승점 포인트 7-1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남녀부 각각 64강전부터 16강전까지 치러 최종 8강 진출 선수를 가렸다. 3발 5세트 세트방식으로 세트 당 우승 시 2점 획득(동점 시 각 1점), 6점을 선취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대 빅매치는 역시 최미선 대 장혜진의 대결이었다. 장혜진과 최미선은 첫 세트에서 동점으로 나란히 승점 1점씩 따냈다. 하지만 이어진 2, 3, 4세트에서는 최미선이 장혜진을 잇따라 누르고 결국 최종 승점 7점으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또 다른 리우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주역인 기보배(광주광역시청)도 16강에서 이다빈(부산도시공사)에 덜미를 잡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전을 1위로 통과한 안세진(청주시청)은 64강에 최하위로 턱걸이한 한희지(우석대)에게 패해 탈락했다. 한희지는 이어진 32강전과 16강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림픽 보다 국내 대회가 더 어렵다는 말을 실감케 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여자부는 이은경(순천시청), 이다빈, 이세현(울산스포츠과학고), 최미선, 주혜빈(인일여고), 곽진영(광주여자대학), 곽예지(대전시체육회), 한희지가 8강에 이름을 올렸다. 고등부 소속 2명, 대학부 소속 3명, 일반부 소속 3명이 골고루 진출했다.

남자부에선 구본찬(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 등 리우 올림픽 남자 국가대표 3인방이 모두 8강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개인 금메달리스트인 오진혁(현대제철)과 올림픽에 3회 연속 출전한 베테랑인 임동현(청주시청)도 무난히 8강에 진출했다.

이들 외에도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과 김선우(경기체고), 박규석(공주시청), 김우진(청주시청)이 8강에 합류했다.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1위를 달성하며 기대감을 모았던 김성훈(부산사상구청)은 16강에서 김선우에게 져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들 남녀부 8강 진출 선수 16명은 22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펼쳐지는 결선 무대에 진출하는 동시에 최소 800만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4억5000만원에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엄청난 이벤트다. 4강부터 결승전 경기는 KBS 1TV를 통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전국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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