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탤런트 고(故) 박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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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16일 별세한 탤런트 고(故) 박주아의 사인에 대해 병원 측이 "수술 후유증인 다발성 장기부전"이라고 밝혔다.
박주아는 수개월 전 신우암 판정을 받고 지난달 17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16일 오전 3시55분 세상을 떠났다.
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고인이 생전에 신장병 뿐 아니라 당뇨를 앓고 있었고 다른 장기 상태도 안 좋았아 수술 후 회복이 안 돼 숨진 것"이라고 사인을 설명했다. 그리고 "수술 후 예상되는 후유증에 대해서 유족 측에 설명했고, 수술 전 유족 측의 동의 사인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족 측은 박주아의 사망을 의료사고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일었다. 게다가 유족 측이 병원의 정확한 해명이 있을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갈등이 예견되기도 했다. 유족 측은 이날 오후 세 시까지도 빈소를준비하지 않았다.
하지만 병원 측은 "유족 측에서 공식적으로 사망 이유 관련 병원에 항의를 한 적이 없는데 어디서 의료 사고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유족 측이 빈소를 아직 차리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유족 측이 장례 절차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장례 일정 문제는 병원이 공식적으로 관여할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