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에이스토리는 21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해 최근 종영한 ‘크래시’, ‘모래에도 꽃이 핀다’, ‘빅마우스’ 일부 장면의 애니메이션 버전 영상을 공개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애니메이션과 실제 방영분이 2분할로 편집되어 동그라미 역을 맡은 주현영 영상과의 놀라운 일치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감정선에 따라 미세하게 변하는 눈이나 입 등을 극 중 배우의 그것과 흡사하게 구현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들 애니메이션은 에이스토리가 실제 드라마 영상과 AI 기술을 결합해 제작한 콘텐츠다. 제작사가 보유한 드라마 IP를 활용해 애니메이션 제작을 시도하고 그 과정에 AI 기술을 이용한 사례는 에이스토리가 처음이다.
다만 이미지의 일관성이 유지되지 않는 점을 생성형 AI의 한계로 꼽기도 했다. 생성형 AI를 사용해 여러 각도의 컷을 생성하다 보면 같은 프롬프트(명령어)를 사용하더라도 컷마다 캐릭터와 소품, 배경 등이 다르게 만들어지는데, 생성되는 이미지의 일관성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긴 영상을 제작하기가 어렵다는 것.
한편 에이스토리는 매주 금요일마다 공식 유튜브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는 등 AI 기획·제작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예능 콘텐츠와 뮤직 드라마 등 여러 장르의 영상을 AI 기술로 제작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AI 영상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AI 콘텐츠 제작에 역량을 갖춘 신진 창작자들을 발굴하기 위해 서울예술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고 AI 영화제 공동 주최 세부 방안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