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객 91% 미투지지 “가해자 영화는 안 볼래”

  • 등록 2018-03-07 오후 5:34:43

    수정 2018-03-07 오후 5:34:43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관객들이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Me Too)를 전폭 지지했다.

맥스무비는 2월23일부터 3월2일까지 1271명의 영화관객을 대상으로 미투 운동 인식을 설문 조사(이메일)했다. 그 결과 설문에 응한 관객 91%가 한국 영화계의 미투 운동을 지지했다. 관객 82%는 가해자가 특정되면 관련 영화를 관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87%는 평소 좋아하던 영화인이 가해자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관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그 중에서 74%는 즉각적인 보이콧 의견을 밝혔다.

맥스무비는 “관객이 피해 영화인을 지지하고, 영화계의 미투 운동으로 피해 경험자들도 용기를 얻으며 시너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평소 좋아하던 영화인이 가해자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관객 74%가 즉각적인 보이콧 입장을 보였다”면서 “관객들이 미투 운동에서는 피해자 우선으로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고 설문 결과를 해석했다. 응답자 중 성폭력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44%에 달했다. 이는 성희롱이나 성추행 등 성폭력 범죄가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관객들 중에서는 주 관객층인 20대가 가장 많이 영향을 받았다. 20대 관객의 지지율은 97%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성 95%, 남성 78%로 여성이 더 높은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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