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나이지리아전 '박주영 원톱' 가동

3-4-2-1 포메이션 구성 공개
  • 등록 2010-08-10 오후 8:40:40

    수정 2010-08-10 오후 8:52:41

▲ 훈련 중인 축구대표팀 멤버들과 조광래 감독(가운데)

[파주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조광래 감독 체제로 거듭난 한국축구대표팀이 나이지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 '모나코 왕자' 박주영(AS모나코)을 최전방에 기용하는 3-4-2-1 포메이션을 선보인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저녁 파주대표팀트레이닝 센터에서 나이지리아전에 대비해 전술훈련을 실시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이 훈련에서 조광래 감독은 조끼를 착용한 팀과 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팀으로 나눠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통상적으로 조끼팀은 주전, 비조끼팀은 벤치멤버를 의미한다.

조 감독은 박주영을 원톱으로 기용하고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과 조영철(알비렉스니가타)을 한 발 아래에 배치하는 스리톱 시스템을 가동했다.

미드필드진은 왼쪽부터 이영표(알힐랄)-윤빛가람(경남)-기성용(셀틱)-최효진(서울)으로 구성했으며, 김영권(FC도쿄)과 이정수(알사드), 곽태휘(교토상가)가 스리백을 이뤘다.

선발 골키퍼로는 은퇴경기를 치르는 '거미손' 이운재(수원)가 나섰으며, 주전 정성룡(성남)은 후반에 교체 출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래 감독은 한 시간 가량 이어진 전술훈련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수들의 전술 적응도가 높아 플레이의 완성도가 생각보다 높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중앙미드필더 자원 윤빛가람은 "역시나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들이 나서다보니 (조광래) 감독님의 전술에 대한 적응도 또한 높은 것 같다"면서 "훈련 시간이 짧았지만, 전술 적응도가 60~70%는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A매치 평가전은 11일 오후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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