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렌 워커(왼쪽)와 빅뱅 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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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EDM 뮤지션 앨런 워커의 첫 단독 내한 공연에 빅뱅 승리가 함께했다.
승리는 지난 1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앨런 워커의 공연에서 지난 5월 함께 발표한 협업곡 ‘이그나이트’(Ignite)로 무대를 꾸몄다. 이번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한 승리는 “친해서 왔다”며 앨런 워커와 함께 “준비됐어”를 외치기도 했다.
승리는 ‘이그나이트’에 이어 빅뱅의 히트곡 ‘뱅뱅뱅’도 부른 뒤 무대를 내려왔다. 이날 승리를 초청한 앨런 워커는 노르웨이 출신의 세계적인 뮤지션이다. 국내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하기는 했지만 단독 공연은 처음이었다. 앨런 워커는 DJ 테이블 앞에서 공연을 이끌었다. 스탠딩 석의 1800명, 2층 지정석 200여명 등 2000명에 이르는 관객들은 손을 흔들고 자리에서 뛰어오르며 환호를 보냈다. 앨런 워커는 대표곡 ‘Alone’으로 공연을 시작해 ‘Faded’, ‘Sing Me To Slpeep’, ‘Diamond Heart’ 등 총 40여 곡으로 쉼 없는 질주를 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자리를 메워 앨런 워커 및 최근 유행 중인 ECM의 인기를 확인시켰다.
앨런 워커는 검은 마스크와 검은 후드로 대표되는 정체성으로 익명을 추구하는 디지털화된 개인을 표방하는 뮤지션이다. 2014년 발표한 곡 ‘페이드’로 입소문을 받았고 2015년 이 곡에 노르웨이 출신 가수 이셀린 솔헤임의 보컬을 입힌 ‘페이디드’를 발표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페이디드’는 2016년 세계 최대 음원사이트 스포티파이 기준 전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이 재생된 곡으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21억 뷰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