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1위 이소영..메이저 우승트로피도 넘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둘째 날 4언더파 단독선두
인주연 2타 차 2위...배선우, 박주영 공동 3위
은퇴 무대 강수연 공동 25위로 본선 진출
국내 대회 첫 출전 리디아 고 어렵게 컷 통과
  • 등록 2018-10-05 오후 5:31:36

    수정 2018-10-05 오후 5:31:36

이소영.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를 뜨겁게 보내고 있는 이소영(22)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소영은 5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경기 초반 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으나 이후 버디 5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이소영은 2위 인주연(3언더파 141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2016년 데뷔한 이소영은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이소영은 지난해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올해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과 올포유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3승을 올렸다. 다승 부문 1위이고, 상금랭킹에선 4위, 대상 포인트 3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우승 직후 이어진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2번째 컷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이번 대회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시즌 4번째 우승에 다가섰다.

이소영이 이번 시즌 일인자의 자리까지 넘볼 수 있었던 힘은 정교한 아이언 샷이다. 시즌 평균 그린적중률은 81.1275%로 2위에 올라 있다. 하이원 리조트 오픈에선 92%가 넘는 그린적중률을 기록할 정도로 고감도를 자랑했다.

박주영(28)과 배선우(24) 함께 이븐파 144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지현(27.한화)은 이날 4타를 잃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김아림(23) 등과 함께 공동 5위(1오버파 145타)에 올랐다.

상금랭킹 1위 오지현과 2위 최혜진은 나란히 공동 8위(2오버파 146타)로 예선을 통과했다. 상금랭킹 3위 이정은(22)은 이날 6오버파 78타로 주춤했다. 중간합계 7오버파 151타를 적어내 공동 43위로 밀려났다.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한 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공동 59위에 올라 턱걸이로 본선에 진출했다.

은퇴 무대에 나선 강수연(42)은 이날까지 5오버파 149타를 쳐 공동 25위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뒤 은퇴식을 치른 강수연은 골프인생 31년을 정리했다. 후배 신지애, 김효주 등이 찾아와 선배의 아름다운 퇴장을 축하했다. 은퇴식을 치렀지만, 강수연은 3,4라운드에 계속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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