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양용은, 8년 만에 우승..日 더크라운스 제패

미국, 유럽 거쳐 올해 일본투어에 새 둥지
Q스쿨 수석 통과한 뒤 8년 만에 우승 차지
  • 등록 2018-04-29 오후 3:23:51

    수정 2018-04-29 오후 3:23:51

양용은.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양용은(46)이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더크라운스(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12년 만에 우승했다.

양용은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역전 우승했다. 2010년 10월 코오롱 한국오픈 이후 7년 6개월 만이자 JGTO 투어에선 2006년 산토리 오픈 이후 무려 11년 7개월 만에 맛보는 우승이다. 국내외 통산 12승째다.

양용은은 돌고 돌아 올해 일본에 다시 둥지를 틀었다. 골프연습장에서 일하다 프로가 된 그는 1996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인상을 받으며 두각을 보였다. 2004년 일본으로 건너가 3년 동안 통산 5승을 거뒀고, 2006년 중국에서 열린 HSBC 챔피언스 우승을 차지한 뒤 미국 PGA 투어 진출의 꿈을 이뤘다.

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양용은은 별명처럼 ‘야생마’ 같은 골프인생을 펼쳤다. 2009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꺾고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에 접어들었고,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5년 동안 보장 받았던 시드를 잃은 뒤 유럽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40대 중반의 나이로 다시 시작했다. 유러피언투어 생활은 고됐다. 매주 다른 나라를 이동해야 하는 등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투어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해 모험을 했다. 일본 JGTO Q스쿨에 응시했다. 떨어지면 갈 곳이 없는 처지였기에 절박했다. 양용은은 지난해 12월 펼쳐진 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일본에서 8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양용은은 5월 3일부터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해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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