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주장' 카시야스 "네덜란드 성적? 3인방에 달렸다"

  • 등록 2014-06-13 오후 8:57:34

    수정 2014-06-13 오후 8:57:3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세계 최고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스페인)가 월드컵 2연패의 야심을 드러냈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1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카시야스는 대회 첫 경기를 앞두고 “이곳(브라질)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 월드컵 2연패를 원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모든 팀들은 유력한 우승 후보인 우리와 상대할 때 최고의 경기를 펼치려 할 것이다”면서 “자극을 받는다. 우리의 목표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 카시야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카시야스 인스타그램


이어 “스페인은 세계 최고의 스쿼드를 자랑한다. 어떤 팀이라도 우리를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난 월드컵에서처럼 차분하면서도 열정적으로 임한다면 승리는 우리의 몫이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의 주장 카시야스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2002 한일월드컵부터 스페인의 골문을 지켜온 그는 3개 대회 연속 7경기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최다 무실점 기록은 피터 실튼(잉글랜드)과 파비앙 바르테스(프랑스)가 보유한 10경기다. 카시야스는 또 최장 시간 연속 무실점 기록 경신도 노리고 있다. 그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칠레와의 최종전 실점 이후 결승전을 포함, 4경기에서 433분간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이 부문 기록 보유자인 이탈리아의 월터 젱가(517분)에 바짝 다가섰다.

카시야스의 스페인(피파랭킹 1위)은 14일 네덜란드(15위)와 대회 첫 경기를 가진다.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난 전력이 있어 팬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 당시 스페인은 연장 접전 끝에 후반 종료 4분 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은 네덜란드와의 역대 전적에서 5승 1무 4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월드컵 최고 성적은 스페인의 경우 우승(2010년), 네덜란드는 준우승(1974, 1978, 2010년)이다.

카시야스는 최고의 스타답게 상대 네덜란드 선수들의 기량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아르엔 로벤(30·네덜란드)에 대해 “매우 빠른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두 시즌을 함께 했다. 그는 핵심 선수였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로벤, 베슬리 스네이더, 로빈 반 페르시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다.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네덜란드의 성적은 이들의 발끝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스페인-네덜란드전은 14일 새벽 3시 10분부터 지상파인 SBS, KBS2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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