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LG 메시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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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창원 LG가 고양 오리온스를 연장 접전 끝에 누르고 1469일만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LG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3라운드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80-75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LG는 17승7패를 기록, 서울 SK를 반경기차로 제치고 단독선두 자리를 꿰찼다. LG가 단독선두 자리에 오른 것은 2009년 11월 6일 이후 1496일만이다. 반면 오리온스는 9승14패로 8위에 머물렀다.
LG의 외국인선수 크리스 메시가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메시는 이날 24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2년차 포인트가드 김시래도 11점 5어시스트 2스틸로 제 몫을 했다.
LG는 4쿼터 1분41초를 남기고 김시래가 3점슛을 성공시켜 68-62까지 달아나 승리를 쉽게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곧바로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득점과 전태풍의 자유투 2개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종료 5초전 전태풍이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결국 연장전에서 웃은 쪽은 LG였다. LG는 연장전에서 김시래가 4점을 책임지고 양우섭의 3점포가 들어가면서 오리온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원주경기에선 부산 KT가 원주 동부를 84-70으로 눌렀다. KT 간판스타 조성민은 3점슛 5개 포함, 24점을 넣었고 앤서니 리차드슨도 21점으로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