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 "좋은 친구들과 가수 인생 베스트를 향해 '두근두근'"

  • 등록 2013-07-29 오후 2:28:13

    수정 2013-07-29 오후 2:28:13

베스티(사진=YNB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자신의 길이 아닌 줄 알았다. ‘연습생 100만명 시대’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데뷔까지도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곧 소속사를 나왔다. 그러고 나니 그 길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졌다. 우연인 듯 필연인 듯 과거 함께 했던 동료들이 다시 모였다. 신예 4인조 걸그룹 베스티(BESTie)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2일 ‘두근두근’을 발표하고 데뷔한 베스티의 혜연, 유지, 다혜는 지난해 2월 EXID 멤버로 데뷔한 경험이 있다.

“EXID에서 탈퇴하고 나서야 가수의 길이 제게 얼마나 소중했는지 알게 됐어요. 이미 한번 포기를 한 이상 그렇게 꿈이 끝났다고 생각했죠. 그래도 미련이 남아 다시 연습생부터 도전을 했어요.”

혜연이 가장 먼저 현재 소속사 YNB엔터테인먼트에 왔고 뒤 이어 지난해 7월 해령이 합류했다. 키이스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던 다혜가 지난해 10월 새 멤버로 결정이 됐고 유지가 지난 2월 들어오면서 팀이 완성됐다.

멤버 3명이 기회를 다시 잡은 만큼 베스티는 데뷔 준비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여러 곡을 녹음해 놓고 퍼포먼스로 보여줄 수 있는 ‘두근두근’을 데뷔곡으로 선택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즐길 수 있는 노래라는 이유에서다. 베스티는 포인트 안무를 비롯한 볼거리를 노래에 덧붙여 쉬지 않고 달린다.

베스티(사진=YNB엔터테인먼트)
막내 해령은 “뮤직비디오에서는 눈썹의 떨림, 눈동자의 움직임까지 신경을 썼다. 표정, 퍼포먼스 등을 집중적으로 연습했기 때문에 과거와 비교해 표현력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번이 정식 데뷔인 다혜도 다른 멤버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데다 연습을 할 때부터 분위기 메이커로 입지를 다져 팀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특색 있는 무대가 대중에게 오롯이 전달됐는지 ‘두근두근’ 음원은 발표 직후 국내 최대 음악 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21위까지 상승했다. 해외 차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싱가포르에서 10위권, 일본에서 70위권으로 차트에 진입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언론의 주목을 받는 등 관심도가 높다.

혜연과 유지, 해령의 EXID 시절 팬들도 베스티의 첫 방송 출연 당시 직접 방청석을 찾는 것은 물론 화환, 도시락 등을 보내줘 힘을 실어줬다.

“오랜만의 활동인데 너무 재미있어요. 다시 방송 무대에 오르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꿈만 같죠. 그 사이 팀의 소중함도 새삼 느끼게 됐고요.”

베스티는 팬들에게 엔돌핀이 될 수 있는 통통 튀는 그룹이 목표다. 놓칠 뻔한 기회를 다시 잡은 만큼 쉬지 않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룹활동 외 멤버들의 솔로 및 유닛 활동도 구상하고 있다.

그룹명 ‘베스티(BESTie)’는 ‘베스트 프렌드’를 의미한다. ‘좋은 친구들’이 모인 베스티는 인생의 베스트를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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