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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임창용을 내년 시즌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하고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1976년생으로 만 42세인 임창용은 한화 박정진(42)에 이어 두 번째 최고령 투수로 올 시즌 활약했다. 37경기에 나와 5승5패 4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42를 기록했다.
특히 7월 하순부터 선발투수로 변신해 13경기에 등판해 KIA 마운드의 고민을 해결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 내년 시즌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KIA는 젊은 선수 위주로 대대적인 팀 개편을 추진하면서 결국 임창용과도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임창용은 다른 팀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다. 하지만 그를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적지 않은 나이를 감안할때 선수 생활을 마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미국에서 돌아와 2014년과 2015년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임창용은 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방출돼 선수 인생을 마칠 뻔 했다. 하지만 이듬 해 친정팀 KIA의 부름을 받고 간신히 마운드로 돌아왔다.
국내프로야구에선 통산 760경기에 등판해 130승86패 평균자책점 3.45 258세이브 19홀드를 기록했다. 지난 9월 18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임창용은 한국·미국·일본프로야구 통산 1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