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한 FIFA 집행위원의 말을 인용해 FIFA가 2015년 1억300만 스위스프랑(약 118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축구를 관장하면서 수많은 스폰서들이 줄을 서는 FIFA가 적자를 기록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례적이다. 실제로 FIFA는 최근들어 상업주의에 더욱 열을 올리며 매년 큰 돈을 벌어왔다.
여기에 제프 블래터 회장 등 집행부들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리 혐의를 벗기 위해 거액의 법률 비용을 사용하면서 FIFA 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벨기에 출신의 미셸 도게 FIFA 집행위원은 “개혁을 이룰 수 있다면 FIFA에 좋은 미래가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운 순간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