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가 6번홀에서 파를 기록한 뒤 안도하고 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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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일은 버디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요.”
18홀 동안 한 타도 줄이지 못하고 경기를 끝낸 김효주(29)는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17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겨우 숨통을 튼 것에 의미를 뒀다.
경기를 끝내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온 김효주는 “오늘은 마지막이 돼서야 버디가 나왔으니 내일은 버디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5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둘째 날 2라운드. 김효주가 전날 줄이지 못한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경기에 나섰다. 기대와 달리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6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던 김효주는 7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1.5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다시 오버파가 돼 컷 탈락 위기를 맞았다.
9번홀(파4)에서 답답했던 흐름을 바꿨다. 136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약 4m에 붙였고 버디를 잡아냈다.
이번 대회 개막 이후 27개홀 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효주는 28번째 홀에서 처음으로 언더파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컷 통과까지는 버디가 부족했다. 최소 1~2개의 버디가 더 필요했다.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하나 더 뽑아내며 9번홀에 이어 2연속 버디로 1언더파를 만들었다. 그 뒤 경기가 술술 풀렸다. 13번홀(파4)에선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컷 통과 안정권에 들었고, 이어 14번홀(파5)에서도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었다. 분위기를 바꾼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만들어 내며 이날만 4언더파 68타를 쳤고, 이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 순위를 공동 25위로 끌어올렸다.
2라운드에선 이가영이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이틀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적어내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홍정민은 6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신인 유현조 그리고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이룬 최민경과 함께 공동 2위로 선두 이가영을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