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에이스' 루친스키, 개막 5연승 LG 침묵시킨 압도적 구위

  • 등록 2022-04-08 오후 10:36:27

    수정 2022-04-08 오후 10:42:49

NC다이노스 선발투수 드루 루친스키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NC다이노스 대 LG트윈스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5연승을 달리던 LG트윈스의 발목을 잡았다.

NC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LG를 4-1로 눌렀다.

시즌 초반 주전들의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NC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승(4패)째를 거뒀다. 반면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던 LG는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내친김에 구단 개막 최다 연승(2017년 6연승) 타이기록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루친스키의 눈부신 호투가 빛났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 최고 몸값(200만달러)을 자랑하는 루친스키는 7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사사구는 1개도 내주지 않고 삼진은 9개나 잡았다.

최고 구속 151km의 강속구는 물론 커브, 커터, 포크볼, 투심 등 다양한 구종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투구수 8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7개나 될 정도로 제구력도 발군이었다. 지난 2일 SSG랜더스와의 개막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던 루친스키는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에 무사사구 호투를 펼쳤다.

타석에손 ‘이적생’ 손아섭의 활약이 빛났다. 개막 후 5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손아섭은 이날 5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2안타 모두 과감한 베이스러닝으로 만든 2루타였다.

NC는 2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박대온의 우전 적시타로 손취점을 뽑은 뒤 3회초 박건우의 좌익선상 2루타, 닉 마티니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5회초에도 무사 만루 기회에서 노진혁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루친스키의 구위를 감안할때 이 추가점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나 다름없었다.

LG 선발 애덤 플럿코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4실점을 내줘 한국 무대 첫 패배를 맛봤다.

한편, 사직구장에선 원정팀 두산베어스가 홈 개막전에 나선 롯데자이언츠를 6-1로 제압했다. 두산은 1회초 롯데 선발 이승헌을 상대로 2루타 2개를 포함, 3안타 2볼넷을 묶어 4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은 7⅔이닝을 5안타 3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2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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