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백투백' 우승..첫 승 2주 만에 2승 달성

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14언더파 역전 우승
2주 전 첫 승 이어 2주 만에 또 우승..올해 첫 다승자
2015년 박상현 이후 5년 만에 '백투백' 우승 달성
우승상금 2억6000만원 추가 상금랭킹 1위 도약
  • 등록 2020-09-13 오후 3:47:11

    수정 2020-09-13 오후 3:47:11

김한별. (사진=KPGA)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투어 2년 차’ 김한별(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5년여 만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새 강자로 우뚝 섰다.

김한별은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김한별은 캐나다교포 이태훈(30)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8월 30일 끝난 헤지스골프 KPGA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지 2주 만에 2승째를 따낸 김한별은 ‘백투백’ 우승과 함께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지난 2015년 박상현(37)의 바이네르 파인리즈 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약 5년 10개월 만이다.

단독 선두 문경준(38)에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한별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가 됐다. 그 뒤 4개 홀 동안 버디 없이 파 행진을 하는 사이 5타를 줄인 전성현(27)에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선두로 앞서 나갔다.

경기 중반엔 권성열(34)의 추격으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5번홀까지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면서 김한별과 우승을 다퉜다.

13번홀(파4)에서 김한별에게 큰 위기가 찾아왔다. 6개 홀 동안 파 행진을 하던 김한별은 이 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은 40야드밖에 보내지 못했고 126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홀까지 거리는 14m로 멀었다. 타수를 잃으면 1위 자리를 내줄 위기였으나 그림 같은 파 퍼트를 넣었다.

위기를 넘긴 김한별은 14번홀(파5)에서 약 1.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다시 앞서 나갔다.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박빙의 순간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꿔 놓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경기 막판엔 캐나다교포 이태훈(30)의 추격이 거셌다. 후반 들어서만 16번홀까지 버디만 6개 골라낸 이태훈이 순식간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김한별이 15번홀(306야드)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3개 홀을 남기고 1타 차 선두가 된 김한별은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켜내며 ‘백투백’ 우승에 성공했다.

2주 동안 2승을 올린 김한별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한 유망주다. 국가대표 경력은 없지만,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상비군으로 활동했다. 2017년 호심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과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에서 연속 우승해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지난해 데뷔 첫 시즌에는 13개 대회에 나와 상금랭킹 34위로 루키 시즌을 마감했다. 톱10은 한 번뿐이었으나 10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프로 무대 적응을 마친 김한별은 올해 빠르게 성장하며 KPGA 코리안투어의 새 강자 대열에 합류했다. 7월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연장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치며 준우승하더니 8월 헤지스골프 KPGA 오픈에서 마침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물꼬를 튼 김한별은 거침없는 상승세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2020시즌 가장 강력한 상금왕 후보로 나섰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 2억6030만3688원을 획득, 시즌 총상금 4억1774만9955원으로 상금 1위로 올라섰다.

‘한별’이라는 이름은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는 뜻에서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다. 데뷔 2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의 ‘큰별’이 됐다.

이태훈이 2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고 왕정훈(25), 박정환(27), 권성열(34)이 공동 3위(이상 11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문경준은 이날 2타를 잃고 공동 7위(9언더파 275타)에 만족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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