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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CCO(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는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net 새 예능프로그램 ‘슈퍼인턴’ 제작발표회에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방향성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이날 첫 방송하는 ‘슈퍼인턴’(총8부작)은 스펙 대신 열정을 품은 인재를 선발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싶다”는 박진영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460대1의 경쟁률을 뚫은 인턴 13명이 6주 동안 미션을 수행한다. 최종 선발자는 JYP 정사원이 된다. 직접 기획한 만큼 박진영은 2차 서류 검토와 면접을 직접 진행했다. 이틀에 걸쳐 18시간 동안 이어진 심층면접이었다.
그가 꼽은 인재의 덕목은 협동심이었다. ‘K팝스타’, ‘식스틴’ 등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당시에도 아티스트의 자질로 인성을 강조했다. 박진영은 “아티스트나 직원을 구분하지 않는다. 재능이나 실력이 특출 나지 않더라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팀을 잘 이룬다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슈퍼인턴’에 개별 과제보다 조 과제가 훨씬 많은 이유였다.
그가 제목처럼 ‘슈퍼인턴’을 찾는 이유도 분명했다. 미디어의 경계가 무너진 무한 경쟁 시대라는 우려에서였다. 그는 “Mnet도 가수를 키우고, JYP도 콘텐츠를 만든다. 예전에는 경쟁 관계가 아닌 업체끼리 경쟁에 놓이게 됐다. 넷플릭스도, 유튜브도 콘텐츠를 만드는 시대다. 어마어마한 생존 경쟁이다. 자칫하면 부익부 빈익빈이다. 설레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면서 “JYP는 그 중간 아래 정도에 있다”고 분석했다.
촬영은 최근 마무리됐다. 박진영은 “설레는 시간이었다”고 눈을 반짝였다.
“400개 서류를 검토했다. 절반 이상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다. 회사가 제법 커지면서 신입사원과 교류할 기회가 줄어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 신인의 눈동자다. 그 안에 열정과 간절함, 겸손함이 담겨있다. ‘K팝스타’ 예선 당시 느낀 감정들을 이번에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