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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4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전북으로 이적한 이종호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이어진 무패행진을 14경기로 늘렸다. 앞으로 1경기만 더 패하지 않으면 K리그 역대 개막 후 최다 무패행진 기록(15경기)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아울러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승점 30점을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수원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이라는 부진에 빠졌다.
전북은 이날 이동국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레오나르도, 로페즈, 루이스 등 브라질 공격자원을 전방에 배치하는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다. 이재성과 김보경은 중원을 책임졌다.
전반전을 줄곧 수세에 몰린 끝에 0-1로 뒤진 채 마친 수원은 후반 10분 아킬레스건 부상 중인 권창훈을 투입하는 강수를 띄웠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34분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중원에서 조원희의 패스를 받은 염기훈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전북이었다.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처럼 보이던 후반 추가시간에 이종호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후반 21분 교체투입된 이종호는 로페즈의 크로스를 강력한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수원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한편, 상주 상무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4-0으로 승리했다. 상주는 이날 승리로 최근 3경기 연속 한 골 차 패배를 끊었다. 반면 2연승을 달리던 제주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전남드래곤스는 울산 현대를 3-1로 누르고 시즌 두 번째 승리(2승6무6패)를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올라설 희망을 되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