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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러진 PSG의 오픈 트레이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팬들의 환대가 너무 좋다”며 “팀 동료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경기에 뛸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이 이번 시즌 새로 입단한 프랑스 명문 PSG는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K리그1 강호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을 펼친다. 관심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다. 팬들 사이에선 이강인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 목소리가 높다. 이강인은 지난달 22일 프리시즌 매치를 치르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뒤 이후 치러진 일본 투어 3경기에서 모두 뛰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출전 시간이 어떻게 될지는 확답하기 어렵지만 반드시 뛴다”고 이강인의 출전을 예고했다. 이강인도 “부상은 많이 회복됐다. 지금은 90분을 뛰기는 어렵지만 몸 상태는 괜찮다”라며 “경기에 나서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PSG 유니폼을 입게 된 이강인은 “조금씩 감독님이 원하시는 축구를 선수들이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기량에 대해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미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를 거친 완성형 선수다. 체력도 뛰어나고 보는 즐거움을 주는 선수다”며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 굉장히 만족스럽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이강인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엔리케 감독은 “지금은 내가 잘 모르는 상태다”며 “국제 대회에 나갈 때 구단에 공식적으로 요청이 올 것이고, 그에 맞춰 응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