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았다” 신유빈, 극적인 역전승…세계선수권 단식 16강 진출

“10-10까지 따라갔을 때 소름이 돋았다” 소감
  • 등록 2023-05-25 오후 4:11:28

    수정 2023-05-25 오후 4:11:28

하트 포즈를 취하는 신유빈(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대표팀 에이스인 신유빈(26위·대한항공)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3회전(32강)에서 지아난 유안(18위·프랑스)과 승부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유안은 프랑스의 중국계 귀화선수로 신유빈보다 세계 랭킹이 8계단 위인 데다가 나이도 19살이나 많은 37살의 베테랑이다.

신유빈은 네 번째 게임까지 유안과 2-2로 팽팽히 맞섰지만 5번째 게임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게임 스코어 2-3으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신유빈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6번째 게임을 11-5로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 7번째 게임까지 몰고 갔고, 7번째 게임에서도 10-8로 끌려가다가 막판 연속 4점을 따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신유빈은 듀스 끝에 12-10으로 이겨 4-3의 역전 드라마를 일궜다.

신유빈은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는데 고비를 이겨내서 다행”이라며 “경기하면서 소름 돋는 편이 아닌데, 마지막 경기에서 10-10까지 따라갔을 때는 소름이 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유빈은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쑨잉사(중국)와 격돌한다. 그는 “철저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유빈은 임종훈과 짝을 이룬 혼합 복식 8강전에서는 세계 2위인 일본 조에 3-0으로 져 첫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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