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메이저리그 중계 공격적 편성...5개 프로그램 배치

  • 등록 2017-04-05 오후 3:10:44

    수정 2017-04-05 오후 3:10:44

메이저리그 중계를 책임질 MBC 해설위원 및 중계진이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MLB) 야구를 중계하는 MBC가 다양한 메이저리그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선다.

MBC는 5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 메이저리그’, ‘토요 MLB 라이브’, ‘메이저리그 다이어리’ 등 야구팬을 위한 올 시즌 중계방송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부상과 수술, 재활을 견뎌내고 3년 만에 LA 다저스의 당당한 선발투수로 복귀한 류현진을 비롯해 어느 해보다 우리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시즌을 맞아 3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는 허구연·정민철·손혁·김선우·김형준 해설위원과 한명재·백근곤 캐스터는 물론 ‘토요 MLB 라이브’ 중계를 맡은 김나진, ‘MLB 핫토크’의 박연경, ‘스포츠 매거진’의 이재은 아나운서 등이 참석해 MLB 중계에 임하는 각오와 구상을 밝혔다.

프로야구 역사와 함께하고 있는 국내 최장수 해설가 허구연 해설위원은 “야구 중계에는 ‘퍼펙트’가 없지만, 올해는 퍼펙트한 방송에 근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허 위원과 ‘영혼의 파트너’로 야구팬들에게 가장 친숙한 조합으로 알려진 한명재 캐스터는 류현진에 대해 “‘국민동생’이라고 불리는 만큼 좋은 성적도 좋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올해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말을 많이 하는 허구연 의원과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김선우 위원 등 여러 해설위원들과 조화를 이뤄 올해도 잘 꾸려 나가겠다”며 캐스터로서 MLB 중계에 임하는 각오를 나타냈다.

MBC 김종현 스포츠 국장은 “MBC 올해 슬로건이 ‘품격 있는 젊은 방송’인데 메이저리그는 젊은 시청 층을 끌어들이기에 가장 좋은 콘텐츠”라며 “MLB 메이저리그 중계방송 캐치프레이즈는 ‘MLB를 지배하라, Only on MBC’”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다소 과격해 보일 수 있지만, 젊은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췄다”며 “최고의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의 조화는 굉장히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5개 프로그램을 투입하는 공격적 편성의 배경을 설명했다.

MLB 중계방송의 간판 프로그램 ‘2017 메이저리그’(수시 방송)는 류현진 선발경기를 중심으로 주요 경기를 한명재 캐스터와 허구연, 김선우, 손혁, 정민철 해설위원 등이 맡는다. 오는 8일 오전 5시 류현진의 시즌 첫 경기를 포함해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맞대결 등 관심이 높은 경기 위주로 중계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8시에는 ‘토요 MLB 라이브’가 정규 편성됐다. 김나진 아나운서를 새롭게 투입시켜 젊은 시청 층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허구연, 김선우, 김형준 해설위원과 이재은 아나운서가 패널로 출연해 생생한 라이브로 중계한다.

이밖에도 ‘메이저리그 다이어리’는 매일 밤 12시대에 15분간, ‘MLB 핫토크’는 격주 월요일 밤 12시 45분, ‘스포츠 매거진’은 매주 토요일 밤 12시 45분 각각 야구팬을 찾아간다.

MBC는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 야구 중계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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