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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는 5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축구 일본과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4골을 넣은 에테보의 활약에 힘입어 5-4로 이기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은 경기를 치르기까지 온갖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나이지리아는 당초 미국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지난달 29일 브라질에 입성할 예정이었다. 나이지리아 축구협회가 비행기 티켓값을 지불하지 못해 3번이나 출국이 연기됐다.
도착한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30분. 일본과 첫 경기가 열리는 오후 10시까지 불과 6시간30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컨디션 조절, 시차적응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6분 사디크 우마르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전반 9분 고로키 신조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1분 뒤 에테보가 골을 터뜨려 다시 2-1로 리드를 잡았다.
일본은 3분 뒤 미나미노 타쿠미가 골망을 갈라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전반 42분 에테보가 다시 골을 넣어 3-2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나이지리아는 후반 6분과 후반 21분 에테보가 연속골을 터뜨려 5-2로 달아났다. 후반 중반 이후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후반 25분과 추가시간 아사노 다쿠마, 스즈키 무사시에게 연속 실점을 내줬지만 간신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한편, D조에선 포르투갈이 아르헨티나에 2-0으로 승리했다. B조의 스웨덴과 콜롬비아는 2-2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