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경기 6시간30분전 도착한 나이지리아, 일본에 승리

  • 등록 2016-08-05 오후 12:23:10

    수정 2016-08-05 오후 12:23:10

나이지리아의 오게네카로 에테보가 일본과의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경기 시작 6시간 30분 전 간신히 브라질에 도착한 나이지리아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일본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나이지리아는 5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축구 일본과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4골을 넣은 에테보의 활약에 힘입어 5-4로 이기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은 경기를 치르기까지 온갖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나이지리아는 당초 미국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지난달 29일 브라질에 입성할 예정이었다. 나이지리아 축구협회가 비행기 티켓값을 지불하지 못해 3번이나 출국이 연기됐다.

애틀랜타에서 발이 묶인 나이지리아는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까지 몰렸다.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에서 무료로 전세기를 지원하면서 간신히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마나우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한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30분. 일본과 첫 경기가 열리는 오후 10시까지 불과 6시간30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컨디션 조절, 시차적응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호텔에 짐만 풀어놓고 곧바로 경기장으로 향했다. 아프리카 축구의 강호인 나이지리아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투혼을 발휘해 일본을 물아붙였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6분 사디크 우마르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전반 9분 고로키 신조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1분 뒤 에테보가 골을 터뜨려 다시 2-1로 리드를 잡았다.

일본은 3분 뒤 미나미노 타쿠미가 골망을 갈라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전반 42분 에테보가 다시 골을 넣어 3-2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나이지리아는 후반 6분과 후반 21분 에테보가 연속골을 터뜨려 5-2로 달아났다. 후반 중반 이후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후반 25분과 추가시간 아사노 다쿠마, 스즈키 무사시에게 연속 실점을 내줬지만 간신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한편, D조에선 포르투갈이 아르헨티나에 2-0으로 승리했다. B조의 스웨덴과 콜롬비아는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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