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는 1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서 7-0 승리를 거뒀다. 전날 일본 야쿠르트와 연습경기 첫 경기서 승리를 따낸 SK는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으로 순항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내용과 결과보다도 ‘야신’ 김성근 감독과 전 소속팀 SK와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먼저 웃은 건 SK였다. 2군 선수들과 신인들이 주축이 된 한화를 상대로 8회에 가서야 첫 안타를 허용하는 등 깔끔하게 제압했다.
SK 선발 고효준은 2.1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로 안타 없이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38개, 최고구속 144km. 고효준은 2회까지 퍼펙트하게 막았고 3회 1아웃 후 이창열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고효준과 박종훈이 호투하던 사이, 한화 선발 정대훈에 3회까지 꽁꽁 묶여있던 SK 타선은 4회 박계현의 안타와 조동화의 볼넷, 한화 투수 장민재의 폭투가 더해지며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전날(16일) 2타점을 올린 박재상은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2루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득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5번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차.
SK는 6회부터 엄정욱과 진해수가 2이닝, 1이닝씩을 이어 던진 뒤 9회엔 실점없이 책임졌다.
SK 외국인 타자 브라운은 첫 안타를 신고했다. 5타수 1안타. 삼진만 3개를 당하면서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던 브라운은 8회 희생타점으로 첫 타점을 올렸고 9회초엔 안타를 때려내며 1타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