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 연장 결승골' 한국 장애인 하키, 체코 꺾고 2연승

  • 등록 2018-03-11 오후 5:46:40

    수정 2018-03-11 오후 5:48:13

10일 오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한일전에서 정승환이 승리를 한 뒤 밝은 표정으로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복병 체코 마저 꺾고 준결승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서광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 예선 B조 체코와의 2차전에서 연장전에 터진 정승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3-2(0-0 1-0 1-2<1-0>)로 이겼다.

1차전에서 일본을 4-1로 꺾었던 한국은 2연승을 기록하며 B조 선두로 올랐다. 13일 예선 3차전 미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준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미국은 2014년 소치 패럴림픽 우승팀이자 현재 세계랭킹 2위다. 1차전에서 일본을 10-0으로 이기는 등 절대 강자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한국이 한 수 아래다.

세계랭킹 3위인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초반에 고전했다. 1피리어드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체코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1피리어드에 슈팅을 4개나 날렸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반면 체코는 슈팅 숫자가 1개도 없었다.

기다리던 한국의 선제골은 2피리어드 초반에 나왔다. 상대 진영 왼쪽으로 파고들던 장종호가 퍽을 오른쪽으로 빼줬다. 이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이주승이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체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체코는 3피리어드 8분 55초에 마이클 기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빙판의 메시’ 정승환이 3피리어드 종료 2분 7초를 남기고 다시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켜 2-1로 달아났다. 하지만 3피리어드 종료 39초를 남기고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서든데스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해결사는 다시 정승환이었다. 정승환은 연장전 시작 13초 만에 장동신이 찔러준 퍽을 강슛으로 연결해 골문 안에 퍽을 꽂았다. 서든데스 골이 터지는 순간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강릉하키센터는 관중석의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팬들이 몰려 대표팀의 짜릿한 승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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