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7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승과 통산 5승의 기대를 엿보였다.
| 김시우. (사진=AFPBBNews) |
|
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소니오픈 개막에 앞서 한국 매체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2023년 우승했던 대회에 다시 돌아와서 기분 좋고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만큼 잘해보고 싶다”며 “우승했던 대회인 만큼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김시우는 이 대회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2022년 프로골퍼 출신 오지현과 결혼한 김시우는 그 뒤 신혼여행을 겸해 하와이에서 시간을 보낸 뒤 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했다.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후 2년 만에 거둔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4승째였다. 더욱이 결혼 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아내와 함께 우승트로피를 들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김시우는 “이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지만, 모든 홀에서 공이 나갈 걱정 없이 경기할 수 있다”며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티샷하기 편하고 그만큼 스코어가 잘 나는 코스여서 중거리 또는 장거리 퍼트를 잘 해야 우승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23년 우승했던 만큼 좋은 기운이 있는 코스여서 올해도 경기가 초반에 안 풀려도 긍정적으로 경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
2024년 페덱스 포인트 32위로 시즌을 마친 김시우는 지난주 개막전으로 열린 더센트리로 새해 첫 대회에 참가해 공동 32위에 올랐다. 하와이에서 2주 연속 대회에 나서는 김시우는 올해 통산 5승의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작년을 돌아보면 꾸준하게 경기했다”며 “우승은 없었지만, 컷 탈락이 두 번 밖에 안 했을 정도로 모든 경기에 만족했다. 우승이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올 시즌 잘 준비해 우승하고 싶다. 마음 같아서는 몇 승씩 하고 싶지만, 첫 우승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2,3승까지 하고 싶지만, 우선은 1승이 먼저다”라고 다짐했다.
김시우는 10일 오전 3시 10분부터 10번홀에서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JT 포스턴(미국)과 함께 1라운드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