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 부상 털고 전국체전 도마 우승

  • 등록 2016-10-10 오후 3:54:42

    수정 2016-10-10 오후 3:54:42

10일 오후 충남 천안 남서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97회 전국체육대회 체조 남자일반부 도마 결승전.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양학선(수원시청)이 도마를 향해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양학선은 최종점수 15.012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부상에서 회복한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이 전국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양학선은 10일 충남 천안 남서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기계체조 남자 일반부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012점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은 첫 번째 시도 ‘여2’(도마를 앞으로 짚고 두 바퀴 반 비틀기) 착지 과정에서 왼발을 앞으로 한 발짝 움직여 15.175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슨 ‘로페즈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비틀기)을 선보여 14.850점을 기록했다.

양학선은 이날 자신의 이름이 붙은 고난도기술인 ‘양1’(도마를 앞으로 짚고 세 바퀴 비틀기), ‘양2’(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 비틀기)를 쓰지 않았음에도 여유있게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양학선은 앞서 열린 링 종목 결선에서는 14.550점으로 2위에 올랐다.

양학선은 1위 유원철(경남체육회)과 동점을 기록했다. 허지만 동점인 경우 난도 점수(D)가 낮은 선수가 이긴다는 규정에 으해 양학선이 2위가 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양학선은 2014년 제주 전국체전 도마에서 4연패를 달성했지만, 지난해는 햄스트링 부상 치료를 위해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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