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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우는 12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 골프장(파72ㆍ722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으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김승혁(27), 김우찬(31)과 함께 공동 2위로 출발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류현우는 11번 홀(파3)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것을 시작으로 13번 홀(파5)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류현우는 후반 9개 홀에서도 2타를 더 줄여 6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200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최근에는 주로 일본 무대에서 활약해온 류현우는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국내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류현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목표가 우승이기 때문에 첫 날부터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다승이 아빠로서 올 시즌 반드시 2승 이상의 다승을 거둬 상금왕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 가운데 류현우를 제외한 나머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 챔피언 강경남(30ㆍ우리투자증권)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68위,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우승자 홍순상(32ㆍSK텔레콤)은 버디 한 개 없이 보기만 4개를 범하며 4오버파 76타 공동 118위에 그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은 5오버파 78타로 공동 12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