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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소박하고 따뜻했다. SG워너비는 노래는 물론 그들의 음악적 발자취가 담겨있는 영상을 버무려 새로운 '감성콘서트'를 만들어냈다. SG워너비의 이야기와 함께 듣는 그들의 음악은 관객들의 청세포는 물론 감수성을 촉촉히 적셨다. SG워너비는 공연서 데뷔 전 모습부터 새 멤버 이석훈이 들어온 후 겪은 성장통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관객들과 그들의 음악 인생을 함께 공유했다.
SG워너비는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연인'이라는 주제의 콘서트를 열고 3색 하모니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2시간 동안 울려퍼진 세 남자의 웅숭깊은 목소리에 관객들의 환호는 그칠 줄 몰랐다. '타임리스', '내 사랑 울보', 살다가' 등의 히트곡 퍼레이드에 관객들의 박수 갈채는 공연장을 떠나지 않았다.
'사랑해'로 공연의 문을 연 SG워너비는 이날 '한여름 날의 꿈', '세글자', '라라라', 내사랑 내곁에', '주르륵' 등 총 20 여곡의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라이브를 위해, 라이브를 위한, 라이브를 위해 살아온 SG워너비의 '가수'로서의 진면목이 오롯이 묻어나는 순간이었다.
멤버들의 솔로 무대도 공연의 빼놓을 수 없는 백미였다. 이날 공연서 김석훈은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김진호는 '지금 이 순간'이라는 노래로 저마다의 보컬 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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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는 이날 그들의 모든 것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며 발라드 가수 공연의 아킬레스건인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이 영상에는 김진호가 그를 발굴해낸 가요계 '미다스의 손' 김광수 앞에서 오디션을 보는 장면, 김진호가 가수 데뷔 준비를 하며 아버지와 갈등을 빚는 모습, 이석훈이 새 멤버로 합류하기 전 코러스 아르바이트를 했던 화석같은 추억이 담겨있어 관객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SG워너비는 영상을 통해 세 사람의 인연을 소개하며 관객들과 또 다른 인연을 만들어갔다.
SG워너비는 데뷔 6년 만에 이날 세종문화회간에서 첫 공연을 열었다. 세종문화회관이 대중음악 가수에게는 좀처럼 문을 열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SG워너비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공연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일본팬 600 여명이 공연을 관람해 SG워너비의 현지에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SG워너비는 오는 2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또 한번의 서울 공연을 열며 7월4일 KBS창원홀에서 6집 발매기념 전국투어콘서트의 열기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