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덕환, 故 이언 13주기 추모→묘소 방문…"잊혀지지 않도록"

  • 등록 2021-08-21 오후 2:36:58

    수정 2021-08-21 오후 2:36:58

(사진=류덕환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류덕환이 고(故) 배우 이언(본명 박상민)의 13주기를 맞아 직접 그의 묘소를 방문해 추모했다.

류덕환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의 묘소를 방문한 영상 및 사진과 함께 “올해도 어김없이. 할 수 있는 한 잊혀지지 않도록. 준비물 국화꽃, 카스 두 캔, 빅파이, 담배. 좋아하던 조합도 이상한 박상민”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및 영상에는 故 이언의 13주기를 맞아 류덕환이 생전 고인이 좋아한 꽃과 맥주, 과자 등을 들고 찾아간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류덕환은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 매년 빠지지 않고 기일을 챙겨 애틋함과 먹먹함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역시 쏟아지는 비를 뚫고 그의 묘소를 찾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덕분에 잊지 않고 있다”, “배우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여전히 고인에 대한 많은 기억이 남아있는데 13년째 기일 소식을 접하는 게 익숙지 않다” 등 애도 댓글을 보냈다.

한편 고인은 지난 2008년 8월 21일 오전 KBS2 드라마 ’최강칠우’의 종방연을 마치고 오토바이로 운전해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로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향년 27세.

이언은 고등학생 시절까지만 해도 전국체육대회 씨름 부문 금메달을 휩쓴 씨름 유망주였다. 그러다 대학 1학년 때 TV에서 우연히 차승원 패션쇼를 본 뒤 모델의 꿈을 가졌고, 30㎏를 감량해 1999년 부산에서 모델로 데뷔했다.

이언은 과거 씨름 선수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 출연해 류덕환과 호흡했다. 이밖에 MBC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 KBS2 ’꽃피는 봄이 오면’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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