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17 WBC 1R 유치 유력…대만 포기 선언

  • 등록 2016-05-17 오후 5:09:09

    수정 2016-05-17 오후 5:09:09

고척돔(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가 우리나라 안방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대만 중앙통신사(CNA)는 17일(한국시간) “대만야구협회가 전날 2017 WBC 유치 철회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개최를 놓고 경합을 벌이던 대만이 공식적으로 대회 유치에서 손을 떼 이변이 없는 한 한국에서 처음으로 WBC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WBC 1라운드는 3월에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그동안 경기를 치를 장소가 없어 신청서를 내지 못했다. 한국 최초 야구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이 완공되면서 뒤늦게 유치 경합에 뛰어들었다. 아시아에선 두 개국에서 두 조의 경기가 열릴 예정인데, 4회 연속 유치가 확정적인 일본을 배제하면 사실상 남은 한자리를 놓고 대만과 우리나라가 경합 중이었다.

CNA에 따르면 대만 협회는 작년 11월 WBC에 가오슝시에서 대회를 유치한다는 신청서를 냈지만 서면 답변을 받지 못했다. 협회는 “WBC 조직위의 결정이 지연되면서 준비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협회는 가오슝시 당국과 협의 끝에 내린 유치 철회 의사를 곧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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