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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잇따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무려 13명이 선수가 이번 트레이드에 포함됐다.
일단 마이애미에선 우완 선발투수 맷 레이토스와 1루수 겸 외야수 마이클 모스를 데려오고 대신 마이너리그 투수 빅토르 아라우호, 제프 브리검, 케빈 구스만을 보냈다. 모스는 트레이드되자마자 지명할당 조치해 사실상 방출했다.
또한 애틀랜타로부터는 좌완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와 우완 구원투수 짐 존슨, 왼손 구원투수 루이스 아빌란, 오른손 선발투수 브론슨 아로요, 마이너리그 내야수 호세 페라사를 데려왔다.
그 대가로 쿠바 출신 마이너리그 내야수 엑토르 올리베라, 좌완 불펜 파코 로드리게스, 마이너리그 투수 재커리 버드를 보냈다. 애틀랜타는 마이애미의 드래프트 지명권 한 장도 함께 받았다.
하지만 6월 이후에는 선발 등판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고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선 평균자책점이 1.80에 불과하다. 2010년과 2012년, 2013년에 각각 14승을 거뒀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던 선발투수다.
1991년생으로 24살의 젊은 선발투수인 우드는 지난해 11승11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올시즌도 7승6패 평균자책점 3.54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 후 3시즌 동안 21승20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레이토스와 우드를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의 뒤를 잇는 3, 4선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둘의 가세로 다저스는 커쇼-그레인키-레이토스-우드-브렛 앤더슨으로 이어지는 선발로테이션이 새롭게 구축됐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다저스가 올해 초 6년간 6250만 달러라는 거금을 주고 데려온 쿠바 국가대표 출신 올리베라를 포기했다는 점이다. ‘제2의 푸이그’로 주목받았던 올리베라는 다저스의 2루나 3루를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한 시즌도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채 애틀랜타로 떠나는 신세가 됐다.
대신 다저스는 마이너리그 전체를 통틀어 정상급 내야수로 평가받는 페라사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그리기로 했다.
한편,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 새로운 선수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투수 브랜든 비치, 차오친후이, 외야수 크리스 헤이지를 방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