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지태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새 토요극 ‘이몽’(극본 조규원·연출 윤상호) 제작발표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윤상호 PD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 작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몽’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다. 제작비 200억 원이 투입된 MBC 기대작이다. 1930년대 독립을 위해 살아 간 독립 투사들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김구를 중심으로 독립을 위해 뜨겁게 싸웠던 이들과 김원봉을 필두로 무장항일투쟁을 이끈 비밀결사 의열단의 활약을 소재로 담았다.
참여하는 배우들도 사명감이 남달랐다. 유지태는 “‘이몽’을 촬영하면서 항일 투쟁이나 독립이란 대사를 말할 때 눈물이 나더라. (촬영이 아닌) 애국가를 부를 기회가 있었는데,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 선조들의 피와 땀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요원 역시 “팩트와 허구가 섞여 있지만, 그 시대의 커다란 사건과 인물을 집중 조명한다”며 “역사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한판밍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 부주임, 왕옌쥔 주한 중국대사 문화참사관 등 중국계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몽’은 100% 사전제작으로 지난 4월 28일 모든 촬영을 종료했다. 지난 2018년 11월 첫 촬영 이후 6개월 만이다. 유지태가 의열단장 김원봉 역을, 이요원이 의사와 독립군 밀정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이영진 역을, 임주환이 일본인 검사 후쿠다 역을, 남규리가 경성구락부 재즈싱어 역을 맡았다. 이밖에도 이해영, 전진기, 허성태, 조복래, 김태우, 김법래, 김서라, 박하나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일 오후 9시 5분 첫 방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