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상 신인여우상 박은혜, 유산 아픔 떠올리며 '울먹'

  • 등록 2008-10-03 오후 10:21:41

    수정 2008-10-03 오후 10:21:58

▲ 제9회 부산영평상에서 '밤과 낮'으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박은혜(사진=김용운 기자)


[해운대(부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배우 박은혜가 제9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고 눈물의 수상소감을 전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박은혜는 3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노보텔엠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영평상 시상식에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과 낮'으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연기 생활 10년째인데 영화로 새롭게 태어난 것 같다"며 감격스런 수상소감을 전했다.  

박은혜는 "나이 서른을 넘기고 보니 연기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절박감이 들기 시작했다"며 "그래서 홍 감독님에게 '비록 내가 영화에 도움이 되진 못하겠지만 나에게 정말 필요한 영화다며 기회를 달라고 청했다"고 캐스팅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최근 유산의 아픔을 겪은 박은혜는 "홍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고 결국 이 상을 받게 돼 요즘 안좋은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좋아졌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박은혜는 최근 최진실 사망사건을 염두에 둔 듯 "배우들은 감정이 여려서 작은 일에도 상처를 받고 또 용기를 얻으며 산다"며 연기자들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도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영평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은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 심사위원특별상은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각본상은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가 수상했으며 촬영상은 'M'의 홍경표 감독이 받았다.

이 밖에 '뜨거운 것이 좋아'에 출연한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세븐데이즈'에 출연한 박희순이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며, 김지영은 만삭의 몸으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경축! 우리사랑'을 연출한 오점균 감독은 신인감독상의 영예를 거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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