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핵심 MF' 정우영 "우루과이에 위협감 느끼지 않아"

  • 등록 2022-11-23 오후 7:31:48

    수정 2022-11-23 오후 7:31:48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정우영이 2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이 “특별히 위협감을 느끼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우영은 우루과이와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하루 앞둔 23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정우영은 “우루과이 선수들에 대한 분석은 끝났고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다”며 “선수들 개개인 실력은 우리보다 뛰어나지만 월드컵은 팀으로 싸우는 경기다. 일대일로 안되면 두세 명이 도우면 되기 때문에 특별히 우루과이 선수들을 위협적이라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한국 대표팀의 최대 강점을 지난 4년간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하면서 쌓아온 안정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4년 전 러시아월드컵은 감독님이 바뀌면서 쫓기듯 준비했다”며 ”지금 감독님과는 4년 동안 함께 준비했기 때문에 훨씬 안정감을 느끼고 조직적으로 한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참가한 만큼 긴장감은 당연히 있다”며 “하지만 의구심은 없고 대신 안정감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있다.”고 강조했다.

‘우루과이에 장신 선수가 많은 데 걱정되지 않느냐’는 해외 기자의 질문에 대해선 “우리도 장신선수는 많기 때문에 크게 걱정해보지 않았다”며 “축구는 키로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고 쿨하게 답했다.

카타르 리그에서 5년째 활약하면서 이곳 상황에 익숙한 정우영은 대회 준비 상황을 묻는 현지 기자 질문에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우영은 “카타르에서 5년 동안 뛰면서 월드컵 준비 과정을 다 봤는데 경기장 시설 등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며 “특히 선수들의 이동거리가 짧다는 것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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