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너는 경기력이 두드러지는 선수들을 세 갈래로 분류해 진단한 특집기사에서 강정호의 후반기 OPS(출루율+장타율) 0.965는 규정타석을 채운 모든 유격수를 통틀어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강정호는 맥스 쉬어저(31·워싱턴 내셔널스), 카를로스 고메스(30·휴스턴 애스트로스), 펠릭스 에르난데스(29·시애틀 매리너스) 등과 함께 명과 암이 대비되는 그룹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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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활약상 덕분에 지난 두 달간 강정호는 거의 매일 뛰며 주전 자리를 굳혔다”고 덧붙였다.
가드너는 “어떤 의미에서 거침없는 스윙이 그의 발목을 잡을지 모르겠다”며 “후반기 들어 볼넷 비율이 3.7%로 급락했다”고 우려했다.
또 지금과 같은 출전시간이 언제까지 보장될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유격수 조디 머서(29·파이어리츠)와 3루수 조시 해리슨(28·파이어리츠)이 곧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이들이 돌아오는 대로 피츠버그 내야 왼쪽을 둘러싼 주전경쟁이 재점화될 것임을 알렸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10호 홈런 등 ‘7타수2안타 1타점 2득점 1삼진’ 등으로 활약하며 팀의 연장 15회 9-8 신승에 기여했다.
이 실책이 빌미가 돼 2점을 헌납하고 결국 연장승부 끝에 가까스로 승리했다.
스스로에게 화가 난 강정호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9회말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걸리며 더블아웃이 되자 덕아웃으로 들어가 헬멧을 집어던지는 등 분노를 폭발시키는 보기 드문 장면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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