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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중계 화면에는 얼굴에 전범기를 그린 일본 관중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에 경기 중계를 하고 있던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전범기를 얼굴에 그리는 심리는 뭘까. 축구 티켓 값이 아깝다”고 말했다.
또 개그맨 남희석도 얼굴에 전범기를 그린 일본 관중의 사진과 함께 “경기 지고 이 지랄하고 걸어다니면 맥도날드도 거절당할 듯”이라는 글을 올렸다.
전범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일장기의 태양 주위로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다.
실제로 FIFA는 인종차별을 비롯해 운동장 안에서의 정치적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제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치를 지지하는 행위를 하는 선수가 영구 자격정지를 받기도 한다. 전범기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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