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회복이 다르빗슈 완봉승 못지않게 중요" -TEX

  • 등록 2014-06-12 오후 6:27:29

    수정 2014-06-13 오후 2:13:1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침내 깊은 슬럼프를 걷어냈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튼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2연전 2차전에 3번 지명타자(DH)로 선발출장, ‘4타수2안타 4타점 1득점’ 등으로 활약했다.

최근 18타수무안타 및 앞선 8경기 27타수1안타의 부진을 깨는 결승 싹쓸이 3타점 2루타 등을 앞세운 추신수와 일본인투수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73경기 만에 연출된 첫 완봉역투(9이닝 6피안타 무실점 3볼넷 10탈삼진)에 힘입은 텍사스는 역대 최다 타이인 인터리그 13연승 가도를 달리던 마이애미를 6-0으로 눌렀다.

첫 완투경기를 완봉승으로 장식한 다르빗슈는 텍사스에서 첫 4경기연속 승리로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추신수가 벤치에서 팀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경기 뒤 텍사스주 유력 일간지인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이날 다르빗슈의 완봉승도 완봉승이지만 “추신수가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오는 것이 텍사스가 앞으로 전진하는 데 어느 일 못지않게 중요하다(as important as anything)”고 강조했다.

그런 면에서 “추신수가 확실히 좋아지는 방향으로 접어들었다는 걸 알린 하루였다”면서도 “이날만큼은 다르빗슈가 주인공이었다”고 두 수훈갑을 치하했다.

추신수 역시 다르빗슈의 첫 완봉승을 축하했고 한편으로는 깜짝 놀랐다. 추신수는 “다르빗슈가 완봉승이 처음이라고? 그런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같이 호흡을 맞췄던 포수 크리스 지메네스(31)도 “한 15번은 한 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지난 32경기 타율이 0.165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허우적댔던 추신수는 3회말 결승타와 5회 6점째를 뽑는 쐐기타 등 오랜만에 만점활약을 펼쳤다.

마침내 슬럼프를 탈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점점 타격감이 나아지고 있다. 대부분이 타이밍 싸움의 문제였다. 마지막 3번의 타석에서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단지 세게 잘 맞은 한 개의 안타가 필요했을 뿐이다”며 “내 자신에게 매 일구 일구마다 다시 시작한다고 되뇌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와 다르빗슈의 활약으로 4연패를 끊은 텍사스는 32승34패, 인터리그 14연승이라는 사상 첫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문턱에서 좌절된 마이애미는 2연승이 중단되며 34승31패를 마크했다.

▶ 관련기사 ◀
☞ '류현진에 설욕' 쿠에토 "더 엄격해져야 했다, 리드 뺏길까 온 신경"
☞ CIN "류현진에 두번 안 당해", 美FOX "류현진을 무력으로 뚫었다"
☞ "윤석민 발전하는 게 보여, 미국타자 성향 파악" -美언론
☞ '류현진 맞상대' 쿠에토, '제2의 페드로'라 불리는 이유
☞ SI "추신수, '5안타-3홈런-9타점' 치슨홀에 앞자리 제공"
☞ '원정 비정상' 류현진 vs '안방무적' 쿠에토, 누가 깨질까
☞ "추신수 슬럼프, 필사적인 단계..인터뷰도 사절" -TEX
☞ 신시내티가 지금 다저스는 '땡큐'라고 여기는 몇가지 배경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대왕고래 시추선 크기가..
  • 상경하는 트랙터
  • 제2의 손흥민
  • 탄핵안 서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