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21일 방영된 35회, 36회에서는 필승(지현우 분)이 지영(임수향 분)과 진단(고윤 분)이 만나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수연(이일화 분)에 대한 배신감으로 감독 교체를 강행했던 진택(박상원 분)은 배우, 스태프들의 시위와 선영(윤유선 분), 현철(이두일 분)의 만류에 결국 마음을 돌렸다.
한편 지영의 기억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필승은 지영과 진단의 만남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필승은 지영에게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굳건한 마음을 보여주고, 지영은 이런 필승에게 계속해서 흔들리지만 결국 솔직한 상황을 말하지 못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필승과 수연의 서사에 이어 애교(김혜선 분)와 상구(엄효섭 분), 그리고 진단의 관계가 의심을 불러온 것은 물론 방송 말미 지영이 기억을 찾은 듯한 모습이 그려지며 ‘미녀와 순정남’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지영이 필승을 애절하게 바라보며 “오빠”라고 부르는 역대급 엔딩은 기대감을 폭발시키기에 충분했다.
임수향은 몰입도를 높이는 연기력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진정성으로 ‘미녀와 순정남’의 로맨스를 책임지며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영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응원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받고 있는 것. 특히 임수향은 애절한 눈빛과 섬세함으로 기억을 찾은 지영의 모습을 임팩트 있게 그려내며 더욱 깊어진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이처럼 캐릭터에 푹 빠지게 만드는 임수향의 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미녀와 순정남’ 37회는 파리 올림픽 중계로 인해 8월 10일 토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