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대규모 美공연, 출연진 일부 비자발급 안돼 파행

공연기획사 "막판까지 美대사관과 협의했으나…"
태연·전소미·몬엑·자이언티 등 불참
  • 등록 2022-10-16 오후 4:24:36

    수정 2022-10-16 오후 7:36:56

트위터에 올라온 KAMP글로벌의 공지(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미국 LA에서 주말 이틀간 열리기로 했던 대규모 K팝 공연이 출연진 불참과 변경 등으로 파행을 겪었다. 공연을 기획한 한국 엔터테인먼트기업 KAMP글로벌 측은 “출연 가수들의 미국 비자 발급이 안돼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명하며 환불 등 조치에 나섰다.

이번 공연은 ‘KAMP LA 2022’라는 타이틀로 LA 카운티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15일(이하 현지시간)과 16일 양일간 열리는 공연이었다. 에스파, 청하, 에픽하이, 모모랜드, 몬스타엑스, T1419, 태연, 자이언티, 라필루스, 피원하모니, 전소미, 아이콘, 뱀뱀, 카이, 슈퍼주니어 등 이틀간 총 15팀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KAMP글로벌 측은 15일 트위터에 올린 공지를 통해 “전소미, 카이, 라필루스, 태연, 자이언티가 예상치 못한 취업 비자 문제 등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들은 대부분 토요일(15일) 공연에 출연한 예정이었다. 토요일에는 아티스트 세트 길이를 늘리고 모모랜드와 T1419를 특별 게스트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당초 예정돼 있었던 슈퍼주니어, 아이콘, 피원하모니와 모모랜드, T1419까지 5팀이 공연했다.

이후 KAMP글로벌 측은 트위터를 통해 몬스타엑스 역시 비자 발급이 일정에 맞게 진행되지 않아 공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추가공지를 했다.

한 관계자는 “14일(한국시간)까지 미국 대사관과 아티스트들의 취업 비자 발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며 공연을 계획대로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태연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SNS로 “최종적으로 공연 비자 승인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당사 아티스트 외에도 여러 아티스트들의 비자 승인이 처리되지 못한 상황이라, 주최측의 상황 파악이 지연되어, 빠르게 알려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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